우리 경제 뇌관 떠오른 코로나19…업종·분야별 대책 계속 나온다 오은서 2020.02.1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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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재부 '도약하는 경제, 새로운 미래' 주제 업무보고
속보 지표 30개 매일 점검하며 경제 파급 영향 측정 중
세제·금융 지원, 자동차 부품 수급 대책도 마련해 대응
中企·소상공인 집중 지원…관광·항공·해운 업계별 대책도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확산세가 쉬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제 당국은 발등에 불이 붙었다. 연초 경기 회복의 신호가 희미하게나마 감지됐지만, 당장 관광 등 분야에서 충격파가 나타나면서 확실한 반등세를 기대하기는 사실상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관광과 항공·해운, 수출 등 단기적으로 영향이 가시화되는 업종·분야별로 대책을 꾸려 대응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과 함께 1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0년 업무 보고를 진행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현재의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지난해 12월 넉 달 만에 상승 반전하면서 미래 경기 상황을 가늠하는데 사용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오름세를 같이했다. 두 지표가 동반 상승한 것은 2017년 1월 이후 무려 35개월 만이다.

한국은행이 집계하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도 지난 1월께 1년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CCSI가 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많다는 얘긴데, 이 현상이 지난해 11월부터 석 달째 지속됐다.

코로나19 사태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리스크다.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은 지난 14일 업무 보고 관련 브리핑에서 "이번 사태의 확산 정도와 지속 기간, 글로벌 경기에 미치는 영향 등을 예단하긴 어렵지만, 속보 지표 등을 실시간으로 점검·분석한 결과 대중(對中) 수출 실적과 방한 관광객의 감소,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숙박·음식업 부진 등 현장에서의 어려움이 지표상으로 감지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정부가 이번 사태의 추이를 파악하는데 매일같이 들여다보고 있는 지표는 총 30개다. 백화점·마트의 매출 실적과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의 수, 고속도로 통행량과 철도 이용량, 놀이공원 등 다중 이용 시설의 이용객 수, 극장 관람객 수 등이다.

금융 시장에 대해서도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해 영향의 정도를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 사태의 진전 상황과 경기 지표 변화를 봐가면서 추가적인 경기 보강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사입력: 2020/02/1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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