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아트클럽]"밑천없는데 유명세 괴로웠다"...'미술계 아이돌' 문성식의 '욕망' 이은경 2019.12.09 11:19



 25세, 2005년 베니스비엔날레 최연소 작가로 주목
향나무 세밀화-연필드로잉 인기 스타 작가 부상
상업화랑 큰 손 국제갤러리 전속작가...느리게 담금질
동양화 벽화같은 그림 변신...'아름다움·기묘함·더러움'

▲     © 국민정책평가신문

그가 아저씨로 나타났다. 수줍어하던 앳된 청년의 모습은 말할때마다 움직이는 포동포동한 손가락에 머물러 있었다. 불혹에 이르른 그는 진지함이 더해져 보였다.

2005년, 스물 다섯살에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전시에 최연소 작가로 참여 주목받았고, 2007년 세계 최고의 미술장터인 바젤아트페어에도 출품, "독특하고 신선한 작품"으로 호평받으면서 일약 스타작가로 떠올랐다.

국내 3대 메이저 화랑인 국제갤러리가 전속 계약을 맺고 프로모션했다. 하지만 작품은 쉽게 나오지 않는다. 자의식과 고집이 강한 진지한 태도로 한 작품에 보통 5~6개월가량 걸리고 철학적인 성찰로 3년간 붙들고 있는 작품도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느림의 작업이 몸값 비싼 작가로 올려세웠다. 화랑주와 컬렉터가 애가 타게 기다리는 흔하지 않은 작품이다. 

2011년 국제갤러리에서 첫 전시 후 8년 만에 국제갤러리에서 두 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는 문성식(39)작가다.  

나이 때문일까? 30대 초반의 세밀하고 치열한 그림과는 달리 뭉근해졌다. 다소 서정적이었던 지난 전시 '풍경의 초상'(2011)과는 전혀 다른 '욕망의 진화'를 보여준다. '아름다움, 기묘함, 더러움'으로 물들어 있다. 


기사입력: 2019/12/0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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