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시위대 홍콩공항 점령…한국인 여행객 1000여명 발 묶여 오준 2019.08.13 08:56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들이 경찰의 강경 진압에 반발해 12일 오후 홍콩국제공항을 점령했다. 여객기 운항도 전면 중단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수천 명의 시위대가 공항 터미널로 몰려들어 연좌시위를 벌이는 바람에 공항 출국 수속 등이 전면 중지됐다.

공항 당국은 오후 5시 무렵 성명을 내고 “출발 편 여객기의 체크인 서비스가 전면 중단됐다”며 “체크인 수속을 마친 출발 편 여객기와 이미 홍콩으로 향하고 있는 도착 편 여객기를 제외한 모든 여객기 운항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공항 점거 시위로 인해 홍콩국제공항 운영이 중단되기는 95년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홍콩국제공항은 1924년 카이탁공항으로 시작했다가 1998년 첵랍콕공항으로 바뀌었다.

1998년 7월 문을 연 첵랍콕공항은 하루에 전 세계 220개 도시를 오가는 1천100개 항공편이 운항하는 세계적인 허브공항이다. 지난해 이용객은 7470만 명, 수송화물은 510만t을 기록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 저비용항공사(LCC), 외항사 등은 홍콩공항 폐쇄에 따라 13일 아침까지 홍콩 기점 항공편 운항 계획을 모두 취소했다.

한국으로 돌아오려는 여행객 1000여명도 발이 묶였다. 


기사입력: 2019/08/13 [08:56]
최종편집: ⓒ 국민정책평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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