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추경안 협치” 호소…이인영 “이달 내 처리 노력” 서정태 기자 2019.07.24 09:28



 

청와대, 민주당 원내대표단 초청 오찬 회동

문 대통령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에게 희망 줘야” 당부

민주당 의원들, 일본 수출규제 ‘단호한 대응’ 높이 평가

경향신문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과 청와대에서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서삼석 원내부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문 대통령,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국민들과 함께 분노하고 걱정도 해야겠지만, 희망과 자신감을 드릴 수 있도록 정치권은 협치로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이인영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과 오찬 회동을 갖고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나 일본 수출규제 대응만큼은 힘을 모아주면 좋겠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그러면서 “IMF(국제통화기금)나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등 국제기구는 한국의 재정건전성이 좋은데 왜 재정을 더 투입하지 않느냐며 문제제기 한다”면서 확장적 재정 운용 및 추경안 처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치가 어려운 시대다. 페이크(가짜) 뉴스라든가 정치가 희화화되는 어려움 속에 서 있다. 우리나라도 어렵다. 어려운 와중에 원내를 구성해가고 있다”며 원내대표단을 격려했다고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달 초로 예상되는 개각을 두고 “좋은 사람을 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중”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 오기 전에 추경이 해결됐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했다고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전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윤후덕 의원은 “8월에는 추경을 반드시 집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일본 무역보복 조치와 관련한 정부의 ‘단호한 대응’을 높이 평가하면서 일본의 부당함을 알리고 국민과 함께 이 문제를 극복해나갈 것을 다짐했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경제 한·일 대전이 시작되었는데, 대통령께서 중심을 잡고 대처해 주셔서 국민들이 든든해 한다”고 했다.

김영호 의원은 “일제 침략에 맞서 네덜란드 헤이그까지 달려가 부당성을 알렸던 것이 100여년 전 일이다. 그때는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했다.

원내대표단은 하반기 국회 운영전략도 소개했다. 이 원내대표는 “현재 상황은 건강한 비판을 넘어 정쟁의 악순환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하반기에는 일하는 국회를 위해 국회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7월 내 추경안 처리, 경제 활력과 민생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빅데이터 3법 등 정부·여당의 59개 중점법안을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회동은 문 대통령과 원내지도부 간 상견례를 겸한 자리였던 만큼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는 오가지 않았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기사입력: 2019/07/24 [09:28]
최종편집: ⓒ 국민정책평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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