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버스 파업, 목전에서 극적 타결 '임금인상·교대근무 도입' 김석순 2019.05.15 08:37



 

세계일보

거돈 부산시장과 부산 버스 노사가 15일 오전 첫차 운행시간을 지나서야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박찬일 부산버스운송조합 이사장, 오거돈 부산시장, 안홍준 부산버스노조 위원장.


부산 버스 노사가 노조의 파업 돌입 예고 시점에 직면해 노조 측과 사측이 임금 인상과 교대 근무에 협의 하며 극적 협상 타결에 성공했다.

한국노총 산하 전국자동차노동조합총연맹(이하 자동차노련) 부산 버스노동조합과 사용자 측인 부산시 버스운송사업조합은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근무 일수 조정과 임금인상률 등에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 버스 노조와 운송사업조합은 핵심 쟁점이던 임금인상률은 3.9%에 합의했다. 또한 근무 일수는 시프트제(교대근무)를 도입해 월 24일 근무하기로 했다.

버스 노사협상이 노조 파업 예고 시점인 이날 오전 4시 이후에 타결됐다. 이에 첫 시내버스가 제때 출발하지 못하는 등 버스 운행에 일부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노조 측이 파업 철회를 선언함에 따라 우려했던 버스 대란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부산 버스노조는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15일 오전 4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 버스 운행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었다.

현재 부산에서는 운전기사 5566명이 144개 노선에서 시내버스 2511대를 운행하는데, 파업이 강행됐다면 이들 버스 모두가 멈춰서 교통대란이 우려되기도 했다.

노사는 전날인 14일 오후 3시30분쯤부터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마지막 조정회의를 열어냈다.

노사는 마라톤 협상에도 불구하고 임금인상률에 합의하지 못해 조정회의가 시작된 지 6시간여 만에 협상 결렬을 선언하게 됐다.

노조 측은 임금인상률로 8.1%를 제시했지만, 부산시 버스운송사업조합은 2.0%로 맞섰다. 이에 노동쟁의 조정이 종료됐으나 노사는 밤샘 협상을 통해 이날 오전 4시50분쯤 임금인상률에 최종 합의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132개 노선에서 571대가 운행하는 부산 마을버스 노사는 파업을 보류하고 쟁의조정을 연장하기로 했다.


기사입력: 2019/05/15 [08:37]
최종편집: ⓒ 국민정책평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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